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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통 증상, 언제 아픈지부터 살펴보세요

아이가 낮에는 잘 뛰어놀다가 저녁만 되면 “다리가 아파”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히 넘어지거나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종아리나 허벅지, 무릎 주변이 아프다고 하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성장통을 떠올리게 됩니다. 성장통은 주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다리 통증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름 때문에 뼈가 자라면서 생기는 통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원인이 단순히 성장 속도 때문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활동량이나 근육의 피로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아파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장통으로 생각되는 통증은 대체로 늦은 오후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이는 자다가 다리가 아프다고 깨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에는 언제 아팠냐는 듯 다시 뛰어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낮에는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저녁에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아이마다 표현은 제각각입니다. “종아리가 땅겨”, “무릎 뒤가 아파”, “다리가 쑤셔”라고 정확히 말하는 아이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아픈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다리를 잡고 울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어느 쪽 다리를 아파하는지, 통증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낮 동안에는 평소처럼 걸었는지 등을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리가 아프다는 말만 듣고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한쪽 다리만 계속 아프거나 낮에도 통증이 이어지고 걷는 모습까지 달라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통은 어디까지나 여러 원인을 확인한 뒤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증 유형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성장통, 편안하게 관리하는 방법

2. 성장통 관리, 쉬게 하고 가볍게 풀어주세요

아이가 저녁에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장 무엇을 해줘야 할지 고민됩니다. 우선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 생각해보세요. 평소보다 공원에서 오래 뛰었거나 운동을 많이 한 날이라면 다리 근육이 피곤해서 평소보다 통증을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편안하게 쉬게 하는 것입니다. 아픈데도 억지로 움직이게 하거나 반대로 하루 종일 꼼짝도 못 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편한 자세로 누워 쉬면서 통증이 줄어드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부드럽게 다리를 주물러주는 것도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종아리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천천히 문지르거나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모가 만졌을 때 특정 부위에서 아이가 유난히 아파하거나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계속 주무르지 말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찜질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다만 찜질팩을 너무 뜨겁게 사용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자가 먼저 온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피부에 바로 대기보다는 얇은 수건을 한 겹 두고 짧은 시간 사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잠자기 전 가볍게 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발목을 천천히 돌리거나 종아리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늘려주는 정도입니다. 스트레칭한다고 아이가 아파하는데 억지로 다리를 벌리거나 강하게 누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리 통증이 자주 반복되면서 진통제를 계속 사용해야 할 정도라면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약만 먹이기보다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의 목적은 통증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편안하게 쉬면서 상태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3. 생활 습관 관리, 활동과 휴식을 적절히 나눠주세요

아이들은 놀기 시작하면 힘든 줄 모르고 몇 시간씩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말에 평소보다 오랜 시간 야외에서 놀았거나 축구, 줄넘기, 자전거처럼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한 날에는 저녁에 다리가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장통이 걱정된다고 운동이나 놀이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장기에는 충분한 신체활동도 중요합니다. 대신 오랜 시간 계속 움직이기보다는 중간중간 쉬면서 물을 마시고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자주 생긴다면 간단하게 기록해 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축구 2시간, 밤에 양쪽 종아리 통증”처럼 적어두는 방식입니다. 몇 주 정도 기록하다 보면 유난히 많이 뛰어논 날에 통증이 생기는지, 활동량과 관계없이 반복되는지 조금씩 보일 수 있습니다.

수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는 하루 종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잠드는 시간이 매일 크게 달라지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몸의 피로도 쉽게 쌓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리듬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역시 특별한 음식 한 가지보다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성장통을 호소한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좋다는 영양제부터 찾기보다는 밥과 단백질 식품, 채소와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신발이 작아진 것은 아닌지도 한번 확인할 만합니다. 아이들은 발이 생각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잘 맞던 운동화가 갑자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신발이 너무 작거나 활동할 때 발이 흔들릴 정도로 크다면 발과 다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다리 통증 위험신호, 성장통으로 넘기지 마세요

아이의 다리 통증은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통과 다른 문제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아이가 통증 때문에 평소 행동을 하지 못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쪽 다리만 계속 아프다고 하거나 손가락으로 정확히 한 부위를 짚으면서 심하게 아파한다면 조금 더 자세히 봐야 합니다. 다리가 붓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뜨겁게 느껴지는 경우도 단순한 성장통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거나 아침에 일어난 뒤에도 제대로 걷지 못한다면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통으로 알려진 통증은 보통 아침이 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에도 계속 아프고 활동을 피한다면 다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이 함께 나거나 식욕이 눈에 띄게 줄고, 평소보다 심하게 처지거나 체중 변화가 있는 경우도 그냥 지켜보지만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적이 있다면 아이가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더라도 다친 부위가 없는지 다시 확인해 보세요.

특히 아이가 며칠째 같은 부위를 계속 아파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크느라 아픈 거야”라고 넘기기보다 의료진에게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호자가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언제부터, 어디가, 어느 시간대에 아팠는지를 정리해 진료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도 다리가 아프면 참고 놀지 말고, 바로 이야기하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아이는 놀이를 멈추기 싫어 아픈 것을 숨기기도 하고, 반대로 작은 불편함도 크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평소 아이의 움직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린이 성장통 관리는 통증이 생길 때마다 걱정하는 것보다 아이의 생활 방식과 통증의 특징을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충분히 쉬게 하고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해보되, 평소와 다른 통증이 나타난다면 성장통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도 자신의 몸이 불편할 때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보호자 역시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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