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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전 컨디션, 몸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아이들은 몸이 조금 피곤하거나 아파도 놀기 시작하면 잘 티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같이 운동하거나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 때는 힘든 줄 모르고 계속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늘 아이의 몸 상태가 어떤지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부터 평소보다 처져 있거나 열이 나고, 배가 아프거나 어지럽다고 말한다면 운동 강도를 줄이거나 쉬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감기 기운이 심하거나 구토와 설사가 있는 날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 전에 발목이나 무릎을 다친 적이 있다면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평소처럼 걷거나 뛰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상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밥을 많이 먹고 바로 축구나 달리기를 시작하면 배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 일정이 있다면 식사 후 어느 정도 쉬는 시간을 두고, 활동 시간이 길다면 아이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나 물을 준비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야외운동을 할 때는 날씨도 꼭 확인해 보세요. 한여름 낮에는 햇볕과 더위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빨리 지칠 수 있고, 겨울에는 추운 상태에서 갑자기 뛰면 몸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가 온 뒤 운동장이나 놀이터 바닥이 미끄럽지는 않은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운동을 계획했다고 해서 꼭 예정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좋지 않은 날에는 쉬는 것도 운동의 일부입니다. 아이에게도 “오늘 몸이 이상하면 쉬어도 괜찮아”라고 알려주면 자기 컨디션을 살피는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 운동 전 준비, 안전하게 시작하는 방법

2.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천천히 몸을 깨워주세요

공을 보자마자 바로 뛰거나 자전거에 올라타 빠르게 달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빨리 놀고 싶은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에 준비운동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전 몇 분 정도 몸을 가볍게 움직여주는 습관을 만들어두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가 한결 편합니다.

준비운동이라고 해서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걷거나 제자리에서 발을 움직이고, 팔과 어깨를 천천히 돌려주는 정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목과 무릎도 부드럽게 움직여주면 좋습니다. 준비운동을 놀이처럼 하면 아이도 훨씬 쉽게 따라옵니다. 부모가 옆에서 같이 팔을 돌리거나 가볍게 뛰어주면 특별히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칭할 때는 많이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는데도 다리를 더 벌리거나 몸을 억지로 누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유연성이 좋은 친구와 비교해서 “너도 여기까지 해야지”라고 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더라도 통증 없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종류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할 때와 축구나 농구처럼 갑자기 뛰고 방향을 바꾸는 운동을 할 때 필요한 준비 정도는 다릅니다. 활동량이 많은 운동일수록 처음부터 전력으로 뛰기보다 천천히 속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준비운동을 생활화하려면 부모나 지도자가 먼저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하기 전에 몸 좀 풀고 시작하자”라는 말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이가 먼저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운동복과 보호장비, 크기와 착용 상태를 확인하세요

운동 전에는 아이가 입고 있는 옷과 신발도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잘 맞던 운동화가 어느 순간 작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신발 앞쪽에 꽉 닿거나 신발을 신고 뛰었을 때 발이 아프다고 한다면 크기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반대로 너무 큰 운동화도 편한 것은 아닙니다. 달리면서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이면 방향을 바꿀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신발 끈이 있는 운동화라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풀려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간단하지만 중요한 습관입니다.

옷은 활동하기 편한 것이 기본입니다. 바지가 지나치게 길어 발에 밟히거나 옷의 끈과 장식이 주변 물건에 걸릴 정도라면 운동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땀이 잘 마르는 편안한 옷을 준비하고, 추운 날에는 운동 중 몸이 더워졌을 때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여러 겹으로 입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전거나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는 보호장비도 빼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헬멧은 그냥 머리 위에 얹어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 머리에 맞게 끈을 조절해야 합니다.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역시 너무 느슨하게 착용하면 넘어졌을 때 움직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운동 장소도 한 번 둘러보세요. 놀이터 바닥에 깨진 물건이 있지는 않은지, 운동장에 물이 고여 미끄러운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공놀이하는 장소 바로 옆에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있다면 공을 따라 무작정 뛰어나가지 않도록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확인은 몇 분이면 끝나지만 실제 사고를 줄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 준비는 아이의 몸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옷과 신발, 보호장비와 주변 환경까지 함께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4. 수분과 안전 수칙, 시작 전에 약속해 두세요

아이들은 놀기 시작하면 물 마시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특히 축구나 달리기처럼 계속 움직이는 운동에서는 목이 마른 것을 참고 놀다가 한참 뒤에야 물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조금 마시게 하고, 활동 중에도 쉬는 시간마다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얼굴이 지나치게 빨개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갑자기 힘이 없어진다면 일단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해주세요. 어지럽거나 메스껍다고 하는데도 “조금만 더 하고 쉬자”라고 계속 운동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스스로 몸이 이상하다고 느끼면 바로 운동을 멈추고 어른에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도 평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안전 약속을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자전거를 탈 때는 갑자기 차도로 나오지 않기, 공놀이할 때는 주차장 근처로 공을 따라가지 않기처럼 실제 활동 장소와 관련된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규칙을 한꺼번에 말하면 아이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날 꼭 지켜야 할 것 두세 가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차가 다니는 곳에는 혼자 가지 않기”, “어지러우면 바로 말하기”, “쉬는 시간에 물 마시기” 정도면 아이도 기억하기 쉽습니다.

보호자가 함께하지 않는 운동이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체육수업이라면 선생님에게, 운동 교실이라면 지도자에게 바로 알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견디는 것이 잘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운동 전 준비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하고,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뒤 신발과 보호장비를 살펴보고 물을 챙기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과정을 매번 반복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운동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안전하게 운동하는 습관은 많이 뛰는 것만큼이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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