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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라인 말투와 댓글, 화면 너머에도 사람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남길 때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는 표정이나 목소리를 보면서 말을 조절하지만, 화면에서는 짧은 문장만 보이기 때문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을 쉽게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예절을 가르칠 때는 가장 먼저 “화면 너머에도 실제 사람이 있다”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올린 사진이나 영상에 장난으로 놀리는 댓글을 달거나, 게임에서 화가 난다고 거친 말을 쓰는 행동도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그냥 재미로 쓴 말이라도 다른 사람이 반복해서 보게 되는 글은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이 말을 직접 얼굴을 보고도 할 수 있을까?”라고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짧은 표현이 생각보다 강하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싫어”, “별로야” 같은 말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는 사람 자체를 비난하기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처럼 자기 생각을 표현하도록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와 다툰 뒤 화가 난 상태에서 바로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감정이 올라온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과격한 말을 쓰기 쉽기 때문입니다. 잠깐 화면에서 벗어난 뒤 다시 생각하고 보내는 습관을 익히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절은 어려운 규칙을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배려와 존중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아이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린이 인터넷 예절, 바른 온라인 습관 만들기

2. 단체 채팅 예절, 모두가 보는 공간에서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숙제나 준비물을 공유하려고 만든 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난과 사적인 대화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단체 채팅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보는 공간이기 때문에 1대1 대화보다 더 조심해서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밤늦은 시간에 계속 메시지를 보내거나 의미 없이 알림을 반복해서 울리게 하는 행동은 다른 친구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은 내용이라면 너무 늦은 시간에는 보내지 않고 다음 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는 기준을 정해줄 수 있습니다.

특정 친구를 빼놓고 이야기를 하거나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놀리는 행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장난으로 시작했더라도 한 사람만 계속 대상이 되면 그 친구는 단체방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웃는 장난인지, 몇 명만 재미있는 장난인지” 생각해 보게 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친구가 단체방에 올린 사진이나 메시지를 다른 곳에 마음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예절입니다. 공개된 인터넷 글과 달리 친구끼리 주고받은 내용은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길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이라고 해도 다른 방에 보내거나 온라인에 다시 올리기 전에는 당사자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체방에서 다툼이 생겼을 때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끼어드는 것도 갈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누가 맞는지 바로 판단하려 하기보다 상황이 복잡해지면 학교 선생님이나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단체 채팅은 마음대로 말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공간이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실제 교실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지키는 예절을 온라인에서도 지킨다고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3. 사진과 정보 공유, 다른 사람의 것을 마음대로 올리지 마세요

인터넷에서는 글보다 사진과 영상이 훨씬 빠르게 퍼집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찍은 재미있는 사진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 공유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길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올려도 되는지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친구 얼굴이 나온 사진을 동의 없이 올리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은 재미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그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실수 장면이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면 더 신중해야 합니다.

학교 이름이 보이는 교복이나 명찰, 학원 이름, 집 주변의 특징적인 장소가 사진에 함께 찍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는 사진 속 배경까지 신경 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화면 전체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그림이나 글, 영상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행동도 인터넷 예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가져다 써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학교 과제나 발표 자료에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글을 사용할 때는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표시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받은 비밀 이야기나 개인적인 메시지도 함부로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만 알고 있으라고 했던 말”을 다른 채팅방에 전달하는 것도 신뢰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한 번 퍼진 내용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보내기 전에 생각하는 습관이 특히 중요합니다.

아이에게는 “올리는 것은 몇 초지만 다시 없애기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설명해 주세요. 이러한 기준을 어릴 때부터 익히면 자신의 정보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보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4. 온라인 갈등 대처, 바로 싸우기보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기분 나쁜 댓글이나 친구의 오해, 장난이 선을 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아이가 무조건 참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계속 놀리거나 욕설을 보내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맞받아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나서 비슷한 말을 돌려주면 나중에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보다 서로 공격한 내용만 남을 수 있습니다. 우선 대화를 멈추고 메시지나 게시물을 지우기 전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남겨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직접 그만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짧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말은 기분이 나쁘니까 그만해줘”처럼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놀리거나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이라면 혼자 해결하려고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에게 온라인 문제를 이야기했을 때 바로 혼부터 나면 아이는 다음부터 숨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 그런 채팅방에 들어갔어?”라고 먼저 따지기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분하게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학교 선생님이나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인터넷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모두 자기 잘못은 아니라는 점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우면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인터넷 예절의 핵심은 단순히 예쁜 말을 쓰는 데 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고,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 행동을 조절하며, 사진과 정보를 함부로 공유하지 않고, 갈등이 생겼을 때 안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어릴 때부터 익히면 인터넷을 사용할 때도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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